한국일보

중부뉴저지/ 중학생 멘토십 프로그램 졸업생 20명 배출

2018-12-17 (월)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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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 에디슨 공공주택 단지 로버트 홈스 가든서

▶ 랭키 시장 “저소득 학생들에 기회 제공·희망 심어주는 것 목표”

중부뉴저지/ 중학생 멘토십 프로그램 졸업생 20명 배출

멘토십 프로그램 졸업식에서 멜리사 페린스틴(왼쪽부터)담당자와 맥콜 디렉터가 이번 멘토 프로그램에 참가한 8학년 학생 에게 졸업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 6일 북부 에디슨 소재 공공주택 단지 로버트 홈스 가든에서 중학생 멘토십 프로그램 졸업식이 열려 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에디슨 시에서 무료로 제공한 이 프로그램은 공공주택 내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극심한 교육열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디슨 공립학교에 적응을 못하는 상황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연구과제 및 시범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신학기부터 시작됐다.

10주간 진행된 이 시범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에 진행됐으면 단순히 숙제를 도와주고 시간을 때우는 형식적인 멘토십 과정을 넘어 학생들에게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 최첨단 산업의 가능성을 가르쳤다.

이 프로그램 담당자 멜리사 페릴스틴은 이번 멘토십 프로그램은 혁신적인 교과과정을 통해 형식적이고 시간 때우기가 일수인 여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이 아닌 실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교과과정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토머스 랭키 에디슨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가난하다고 지능이 떨어지거나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중산층 가정 출신 학생들에 비해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의 기회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도 현실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기회를 제공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본보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랭키 시장은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을 영구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려면 교육 예산이 필요한데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 운영에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 현재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에디슨 산업체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인터넷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서 Beyond M2M Communication사와 인도계 다국적 기업인 Tata Consultancy Services의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전자상거래는 에디슨에 소재한 아마존 지사와 페덱스 지사로 견학을 시켰다. 이들 대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돕고 싶어한다. 본인들에게도 좋은 홍보거리기 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번 멘토십 프로그램 스폰서는 에디슨 공공 주택국(Edison Housing Authority)과 뉴브런스윅 소재 비영리 단체 데일 칼드웰 재단(Dale Caldwell Foundation), 인터넷 연구 회사 Beyond M2M Communication 그리고 인도계 다국적 컨설턴트 그룹 Tata Consultancy Services (TCS)등이다.

그 외 이 멘토십 프로그램에 라웨이 타운 소재 나라 연극인 협회(NaLa Theater Group) 나키아 맥콜 디렉터가 10주간 봉사를 하였다고 페린스틴 담당자가 말했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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