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제재압박 높이면 비핵화길 막힐 수도”

2018-12-1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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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미국에 대해 위협

북한은 16일 미국이 대북제재 압박과 인권비판 강도를 대폭 높여 핵을 포기시키려 한다면 비핵화를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미국의 소리(VOA)와 NHK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밤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의 개인명의 담화에서 “국무부를 비롯한 미국 행정부 내 고위 정객들이 신뢰 조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이 우리에 대한 제재 압박과 인권소동의 수위를 전례 없이 높이는 것으로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담화는 ”미국은 ‘최대한의 압박’이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닫고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 이행에 성실하게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담화는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새로운 제재할 부과한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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