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민 반발 베니스지역 노숙자센터

2018-12-15 (토)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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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TA 버스주차장 부지 154명 수용시설 짓기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던 베니스 지역의 노숙자 셸터 설립안이 LA 시의회에서 결국 승인됐다.

LA 시의회는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베니스 지역 선셋과 퍼시픽 애비뉴에 위치한 LA 카운티 메트로교통국 소유의 전 버스 전용 주차장 부지에 154명의 노숙자를 수용할 수 있는 셸터 건립안을 지난 11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시의회에서 이 안건을 승인함에 따라 베니스 지역 노숙자 임시 거주시설은 내년 봄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수 주내로 시작될 예정이다.


베니스 지역의 셸터는 최장 3년간 운영되며 성인 노숙자를 위한 침실 100개, 청소년 노숙자를 위한 침실 54개가 마련되고 커뮤니티 가든과 애완동물 놀이시설도 조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LA시가‘ 브릿지 홈 프로젝트’ 에 따라 완공한 1호 노숙자 셸터인 LA 다운타운 엘 푸에블로 노숙자 셸터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그동안 수백명의 베니스 지역 주민들은 노숙자 셸터가 더 많은 노숙자들을 끌어들여 지역의 치안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 반발했지만 베니스 지역 셸터
안은 시의회에서 큰 문제 없이 통과 됐다.

베니스는 LA의 서부 지역에서 중에서도 가장 많은 노숙자들이 몰려 있는데 그 수만해도 1,000여 명에 가깝다고 LA 노숙자서비스국(LASHA) 은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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