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대신 한인역사로” 케네디 스쿨 측과 협의
2018-12-14 (금) 12:00:00
신은미 기자

케네디 스쿨 건물 벽화 제작자인 보 스탠튼(왼쪽 네 번째)이 13일 교육구 및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함께 가진 회견에서 욱일기 문양 연상 논란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통합교육구 측이 LA 한인타운 내 케네디 스쿨 건물 벽에 그려진 욱일기 문양 벽화를 제거하기로 한 가운데(본보 6·7일자 보도) 이를 대체할 새로운 벽화의 내용은 교육구와 한인사회가 함께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LA 교육구의 유진 허난데스 지역 교육감과 벽화 제작자인 보 스탠튼 등은 윌셔커뮤니티연합(WCC) 관계자들과 도산 안창호 선생 아들 랠프 안씨, 민병수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스탠튼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벽화에 어떠한 역사적 의도도 없었음을 밝히고 “이번 기회에 많은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됐으며, 그로 인한 한인들의 상처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현재 벽화가 지워지는 자리에 한인 역사 관련 내용을 다시 그려줄 것을 스탠튼에게 요청했고 그는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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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