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삼성전자, 최초 ‘블록체인폰’ 선보이나

2018-12-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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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서 상표 특허 신청… 한국선 ‘노트북 펜S’ 출시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블록체인 관련 상표등록에 나서면서 갤럭시 최초 블록체인 스마트폰의 출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유럽 특허청(EUIPO)에 블록체인 키스토어(KeyStore), 블록체인 키박스(Key Box), 블록체인 코어(Core)의 세 가지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해당 상표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모바일 장치용 소프트웨어(SW)응용 프로그램,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응용프로그램 소프트웨어’라고 소개돼 있다.

이에 따라 외신에선 삼성전자가 ‘콜드월렛(Cold-Wallet)’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르면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 S10에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콜드월렛은 온라인 네트워크와 분리된 오프라인 하드웨어 장치에 암호화폐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핫월렛(Hit-Wallet)과 달리 평소에는 오프라인 상태로 암호화폐를 관리하고 거래를 할 때만 인터넷에 연결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더 높다. 해당 기술이 이르면 내년 2월 공개될 갤럭시S10에 적용될지, 후속 기종부터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업계 일각에서는 생체 인식 서비스 ‘삼성패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보안을 강화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상표 등록이 블록체인 스마트폰 등장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HTC의 엑소더스원, 이스라엘 시린랩스의 ‘핀니’등의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출시된 상태지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가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만든 사례는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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