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 셋업맨 조 켈리(30)와 계약에 합의했다.
인터넷 매체 디 애슬레틱과 AP통신, ESPN 등은 13일 다저스가 켈리와 3년간 2,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남가주 출신인 켈리는 올해 불펜투수로 시속 99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며 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켈리는 올 시즌 73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이 4.39를 기록했는데 5월에 0.63, 8월엔 1.42로 철벽같은 모습을 보인 반면 6~7월엔 8.35, 9월엔 8.31이라는 높은 평균 자책점이 말해주듯 종잡기 힘든 심한 기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켈리는 포스트시즌에서는 펄펄 날았고 그 것이 이번 빅딜로 이어졌다. 그는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5경기에 모두 등판해 총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이번 포스트시즌에 11⅓이닝동안 단 1자책점만 내주고 삼진 13개, 볼넷 0의 빼어난 호투로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뉴욕 메츠는 FA 불펜투수 유리스 파밀리아(29)와 3년간 3,000만달러에 계약에 합의했다. 파밀리아는 올해 메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70경기에 나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