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손흥민의 독일전 쐐기골이 최고”

2018-12-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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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 투표서 한국축구 ‘올해의 골’ 선정

“손흥민의 독일전 쐐기골이 최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토트넘·사진)이 필드의 절반 이상을 전력 질주한 뒤 독일의 빈 골대로 밀어 넣은 통쾌한 골이 축구 팬들이 꼽은 한국 축구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독일전 2-0 승리에 쐐기를 박은 이 골은 대한축구협회가 올해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나온 골들을 대상으로 지난 3∼12일간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전체 3만7,563표의 54.4%에 해당하는 2만448표의 지지를 받았다.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당시 독일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주세종이 공격에 가담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공을 가로채 전방을 향해 길게 패스하자 50m 이상을 전력 질주해 골문 왼쪽 사각에서 살짝 밀어넣어 쐐기골로 연결시켰다.


손흥민의 골에 이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 이란전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넣은 골이 28.8%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고 3위는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이 터뜨린 왼발 중거리 슛 골(8.2%)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넣은 골과 2016 리우올림픽 독일전 골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올해의 골’ 영예를 안아 두 번씩 선정된 박주영과 박지성을 뛰어넘어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한편 ‘올해의 경기’ 투표에서도 ‘전차군단’을 무너뜨린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이 53.1%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로 선정됐고 이어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34.2%)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시안게임 8강 우즈베키스탄전(5.3%)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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