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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맞짱’ 뜬 효과? 펠로시, 하원의장직 ‘문턱’

2018-12-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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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하원 의장 재선에 청신호가 켜진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AP]

낸시 펠로시(78·캘리포니아) 민주당 연방하원 원내대표의 하원의장직 재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원의장에 당선되면 4년만 하겠다는 ‘임기 제한’ 카드로 당내 반대파 일부를 제압, 하원 전체 본회의에서의 찬성 정족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당내 협상 타결은 마침 펠로시 원내대표가 국경장벽 예산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바탕 ‘맞짱’을 뜬 다음 날 이뤄졌다.


언론들은 13일 펠로시 원내대표가 백악관에서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일전’을 벌인 뒤 지도부 임기 제한에 합의함으로써 일부 젊은 하원의원들의 반란을 잠재웠다고 보도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이 하원의장이 되면 그 임기를 4년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직후 그를 반대해온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 7명이 성명을 내고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 찬성으로 돌아섰다.

하원의장 ‘재선’ 기록에 도전하는 펠로시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민주당 하원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최종 관문인 내년 1월 3일 하원 전체 투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 2007∼2011년 4년간 첫 여성 하원의장을 지낸 바 있다.

하원의장이 되려면 전체 하원의원 435명 가운데 과반인 218명의 찬성표를 받아 내야 하지만, 11·6 중간선거 민주당 당선자 235명(당선 확정자 233명+당선 유력자 2명)을 상대로 실시된 당내 선거에서 ‘반대’가 32표나 나옴에 따라 최종 투표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펠로시 원내대표는 자신이 집권 하반기를 맞게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하고 이에 맞서 싸울 적임자임을 내세워 그동안 당내 반란 잠재우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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