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래 스마트시티 움직일, ‘친환경차 탑재형 충전기’

2018-12-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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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스마트시티 움직일, ‘친환경차 탑재형 충전기’
전기자동차 공용 충전소가 현재 전국 7,400여개에 달한다. 충전소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외부 전력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판매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 1~9월 기아차의 PHEV 판매량은 1만4,493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0% 급증했고, 현대차도 PHEV 판매량이 같은 기간 75.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탑재형 충전기(OB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V와 PHEV 모델에 필요한 부품이며, 향후 전기차에서 쓰고 남은 에너지를 다른 곳에서 활용하는 개념인 ‘V2G’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친환경차 탑재형 충전기의 판매량은 2020년에 220여 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공용 충전소에서 사용하는 고정식 충전 장치는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장치가 자동차 외부에 위치한다. 고정식 충전 장치는 급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중량과 부피가 크고 전기차가 충전소를 찾아가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달리 친환경차 탑재형 충전기는 차 내부에 설치돼 가정용 전원 플러그가 있으면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다. 완속 충전을 지원해 충전 시간이 조금 느리지만 중량과 부피가 작아 활용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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