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금속·전자기기 등 강탈 피해 잇달아
▶ 연말 범죄 비상··· 젊은층 많이 당해
LA 한인타운 한복판 식당 안에서 여성 강도들이 날치기 범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본보 12일자 보도)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전역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고가의 휴대용 전자기기 및 귀금속 등 귀중품을 노리는 노상 강도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연말을 맞아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길거리에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강탈하거나 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채가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층 피해자들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경우 등이 이같은 강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 선상에서는 지난 3일 대낮에 한 한인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흑인 용의자로부터 손에 들고있는 전화기를 순식간에 강탈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갑자기 당한 탓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했던 피해자는 뒤늦게 소리를 치며 쫓아갔지만 용의자를 놓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스마트폰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같은 범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혼자 걷지 말 것 ▲보행시 스마트폰을 보지 못하게 자녀들을 교육을 시킬 것 ▲귀금속은 눈에 띄게 차고 다니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또 강도 피해를 당할 경우 ▲용의자와 대치하지 말 것 ▲용의자의 인상착의, 체형 등 기억할 수 있는 것을 기억할 것 ▲도주 차량을 확인 할 것 ▲용의자들의 수를 파악할 것 ▲피해를 본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조언했다.
이외에도 연말 할러데이 시즌으로 인해 여행을 떠나 집을 비우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한인타운 내 아파트와 콘도 등의 주차장을 노린 차량 내 절도 사건도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차량 내 물품을 노리는 절도 뿐 아니라 차량을 통째로 훔쳐가는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낮이나 아침시간대에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들에서도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연말 범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의 잠금 장치를 확인하고, CCTV의 작동여부를 확인할 것 ▲차량 내 귀중품이나 샤핑한 물품들을 보이는 곳에 두지 말 것 ▲샤핑 후 트렁크에 보관하지 말고 바로 꺼내서 집으로 들고 갈 것 ▲자동차를 도난 당했을 경우 경찰과 보험회사에 그 즉시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업소들의 경우 ▲귀중품과 거액의 현찰은 갖고 다지지 말 것 ▲업소 내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것 ▲강도에게 절대로 저항하지 말 것 ▲매장 조명은 최대한 밝게 할 것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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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