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달러가치 상승·대출 수월”

2018-12-13 (목)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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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상승이 소비자에게 주는 효과

▶ CD·적금 상품 가입도 증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 해 네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bankrate.com)은 지금같은 금리상승 시기에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몇 가지 혜택을 소개했다.

뱅크레이트 닷컴에 따르면 금리가 오르면 소비자들은 ‘저축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군연방신용조합의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프릭은 “지난 수년간 낮은 예금 금리로 인해 저축심리가 위축되고 여러 금리상품을 비교하는 샤핑 추세도 잠잠했다”며 “금리 상승기에는 양도성예금증서(CD) 및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저축족’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어 기준금리 인상이 FRB의 목표 인플레이션 수치를 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개인 소비지출을 근거로 한 인플레이션이 FRB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진 않았지만 금리가 인상될 경우 향후 발생할 인플레이션에 대해 중앙은행의 통제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또 금리 상승은 외환 대비 달러가치 절상을 불러와 달러의 구매력이 향상돼 외국에서 달러를 그 나라 돈으로 바꿔 사용하는 미국인 여행자들에게 희소식이 된다.

이 외에도 매체는 FRB가 ‘금리의 정상화’ 정책을 펼치며 금리를 인상할 경우 작은 규모의 금리인상 신호에도 주식시장이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며,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출상품 출시 경쟁으로 소비자들이 대출을 받기가 수월해질 수도 있다고 뱅크레이트 닷컴은 분석했다.

또 점진적인 금리인상으로 고정 모기지 금리 상승을 우려한 주택바이어들이 서둘러 주택 구매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 주택가격 상승과 홈 에퀴티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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