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글 CEO, 연방상원 청문회서 ‘진땀’

2018-12-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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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들 호된 질책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연방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호된 공격에 시달렸다.

공화당 의원들은 구글이 반보수 일색이라며 피차이를 몰아세웠고, 민주당 의원들은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의 사생활 정보 정책에 관한 질문을 쏟아냈다. 양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구글의 개인 위치정보 추적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이 당내 커지고 있는 구글에 불신감을 표출하며, 구글이 추진 중인 중국 검색엔진 프로젝트 ‘드래곤플라이’(Dragonfly)와 이용자의 사생활 정보 등을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십여개의 인권단체들은 지난 8월 28일 구글에 공동서한을 보내 검열이 가능한 검색엔진을 중국에서 출시하지 말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케빈 매카시 의원은 “불공평한 경쟁과 검열, 옳지 못한 선입견 등 구글이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들은 하나의 질문으로 요약된다. 미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과연 국민을 자유롭게 하는 수단인가 아니면 통제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가?”라며 질문을 시작했다.

피차이는 이에 대해 “현재 구글은 중국에서 (검색엔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 없다. 우리는 그곳에서 (출시할) 검색 상품을 가지고 있지 않다.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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