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중국 사이버 공격·지재권 절취로 대규모 안보 위협” 경고

2018-12-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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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사이버 공격·지재권 절취로 대규모 안보 위협” 경고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검찰은 25일(현지시간)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국적의 지차오췬(27)을 간첩 활동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자차오췬은 중국 고위 정보당국자의 지시를 받고 공학자 등 8명을 채용하기 위해 이들의 세부 사항을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페이스북에 올라와 있는 자차오췬의 모습

미국 국가안보 관리들은 12일 중국의 사이버 공격과 미국기업의 지적재산권 절취가 미국에 대규모로 경제나 안전보장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존 데머스 법무부 차관보는 이날 다른 안보 관련 관리들과 함께 상원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의 간첩행위에 관한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데머스 법무차관보는 중국을 겨냥해 "미국은 우리 두뇌의 결실을 훔치는 국가를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종종 미국 기술을 훔치고 복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표시했다면서 "그런 국가의 극본은 강탈하고 베끼고 바꿔치기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데머스 차관보는 중국이 스파이 활동이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법무부는 미국을 상대로 간첩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해커와 정보 관계자 등을 정식으로 기소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전달 '중국의 경제 범죄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광범위한 구상을 발표했다.

중국이 미국의 기술들을 훔친다고 규정하고 이 부분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명했다.

당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미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간첩 행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머스 차관보도 "중국이 미국의 두뇌들이 뿌려놓은 경제 지배력의 씨앗으로 생긴 열매만을 따 먹으려고 하고 있다"고 강도 높은 견제를 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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