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우 이웃에 연말 온정 보내주세요’

2018-12-12 (수) 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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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한인회 캠페인, 의류·침구류 등 답지

▶ 21일 노숙자들에 전달

‘불우 이웃에 연말 온정 보내주세요’

11일 LA 한인회에서 오은영(왼쪽부터), 스티브 배 이사, 데이빗 최 수석부회장, 제임스 안 이사, 진 최 부회장 등 이사진들이 기부 물품들을 들어보이며 연말 이웃돕기 동참을 부탁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커뮤니티의 그늘진 곳에 희망의 빛을 비추고 사랑을 나눠주세요”

연말을 맞아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한 연말 이웃돕기 캠페인이 LA 한인회와 본보 및 라디오서울(AM1650)이 힘을 합쳐 펼치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회는 11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A 한인타운 지역 내 노숙자들과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물품과 함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하다며 한인들의 동참을 독려하고 나섰다.

한인회는 연말 이웃돕기인 ‘케어스 크리스마스(Cares Christmas)’ 행사를 위해 기부 물품을 받고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부 희망자들은 현금 성금 또는 담요와 침낭 등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는 물품과 속옷을 포함한 티셔츠, 바지 등 의류, 비누, 샴푸 등 각종 위생용품, 그리고 식수 및 텐트 등을 한인회에 전달하면 된다.

이번 이웃돕기 행사를 위해 현재까지 담요와 침낭 30여 점과 의류 100여 벌, 식료품 100여개 등이 기부됐으며 각종 위생용품 기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인회 측은 밝혔다.

한인회는 오는 20일 오후 5시까지 현금을 포함한 이들 물품 기부를 받은 뒤, 오는 21일 정오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기부된 물품과 불고기와 밥 등 한식 도시락을 한인타운 지역 내 100명 이상의 노숙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자 지원은 누구나 가능하며, 봉사 참여는 오는 21일 오전 9시 집결해 음식 준비와 포장, 위생도구 정리와 분류 등을 도와주면 된다고 한인회 측은 밝혔다.

이같은 준비가 끝나면 약 4대의 차량을 통해 홈리스들이 많이 있는 알바라도길 인근 등에서 직접 음식과 물품을 나눠 줄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행사 후 한인회에서 발급하는 커뮤니티 봉사 수료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LA 한인회 데이빗 최 수석부회장은 “타운 내 한인 노숙자들을 포함해 겨울이 힘든 모든 분들을 돕는 방법을 고민하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힘겨운 겨울을 보내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한인 여러분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부 및 봉사 문의는 LA 한인회 사무국(981 S. Western Ave., Suite 100, LA)을 방문하거나 (323)732-0700으로 하면 된다.

<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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