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악관 ‘관세휴전’ 연장 검토

2018-12-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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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협상 진전시 커들로 NEC 위원장 밝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7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좋은 진전이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0일간의 ‘관세전쟁’ 휴전 기간을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실질적으로 변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좋은 조치가 수반된다면 90일 동안 추가 관세부과를 유예하기로 했던 결정을 더 연장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지극히 전망이 좋다”(extremely promising)면서 협상은 신뢰와 검증이 함께 이뤄져야 하며 약속이 지켜지는지 확인이 돼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것인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의 CNBC 인터뷰가 방송된 직후 대 중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90일 동안 협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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