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 LA 다운타운에 푸드마켓 브랜드인 ‘PK 마켓’을 오픈하는 신세계 ‘이마트’가 미국 프리미엄 식품업체 ‘굿푸드 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이마트는 미국내 자회사 ‘PK 리테일’을 통해 프리미엄 식자재와 유기농 식품을 유통하는 체인점을 운영하는 모회사 굿푸드 홀딩스와 2억7,500만달러에 100% 지분을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굿푸드 홀딩스는 ‘브리스톨 팜스’, ‘레이지 에이커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등 3개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LA와 시애틀 등지에 총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브리스톨 팜스와 메트로폴리탄 마켓은 식재료를 주로 판매하는 프리미엄 스토어이고, 레이지 에이커스는 건강·뷰티 상품에 강점이 있다.
굿푸드 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5억5,000만달러이고 임직원 수는 3,100명인 수준이다.
이마트는 인수 후에도 현재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가 미국 내 현지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프리미엄 그로서란트 마켓 ‘PK마켓’(가칭) 오픈을 위해 LA 다운타운 7가와 올리브길(712 S. Olive St.)에 위치한 건물을 PK마켓 자리로 임대 계약을 체결한데 이은 본격적인 미국 시장공략 전략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