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포함 불체자 105명 체포

2018-12-08 (토) 12:00:00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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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주 대대적 단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전역에서 불법 체류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주에서 또 다시 한인을 비롯한 100명이 넘는 불법체류가 무더기 체포돼 미주 한인사회가 또 다시 추방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주 팰리세이즈팍 등 뉴저지주 전역에서 대규모 기급 단속 작전을 펼쳐 한인 2명을 포함해 모두 105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한인 2명은 모두 뉴저지 최대 한인타운인 팰리세이즈팍에서 체포됐으며, 각각 44세와 59세로 강제 추행 및 상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유통시킨 혐의 등으로 인터폴에 수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 출신이 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과테말라 13명, 도미니카 공화국 10명, 엘살바도르 8명, 온두라스 7명, 브라질 6명, 자메이카·페루·에콰도르·베네수엘라 각 4명 등의 순으로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체포작전이 최근 뉴저지주 검찰의 이민단속 협조금지 방침 발표에 대한 보복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피난처 주’를 선포한 캘리포니아의 경우 올해 초부터 중범죄 전과 기록이 있는 불체 신분 이민자들 뿐 아니라 이들을 고용한 사업체들까지 겨냥해 대대적 단속을 벌이는 등 강도 높은 불법 고용 감사까지 실시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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