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우새’ 역버전”..’아모르파티’ MC 강호동도 사로잡은 재미

2018-12-06 (목)
작게 크게
“’미우새’ 역버전”..’아모르파티’ MC 강호동도 사로잡은 재미

스트릿 댄서 하휘동, 배우 이청아, 가수 나르샤, 안무가 배윤정, 작가 허지웅 /사진=김창현 기자

'아모르파티'가 '미운 우리 새끼'의 역버전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하 한국시간 기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아모르파티'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살아가는 스타들을 홀로 키워낸 자랑스러운 홀어머니, 홀아버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 싱글의 황혼들이 모여 청춘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담아낸다.


스튜디오 메인MC로 강호동이 출격, 이청아, 허지웅, 배윤정, 나르샤, 하휘동의 부모가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인솔자로는 방송인 박지윤과 하이라이트 손동운이 함께하며, 출연진이 부모들의 여행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며 부모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나간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민정 PD, 이청아, 허지웅, 배윤정, 나르샤, 하휘동이 참석했다. 이 밖에도 프로그램에는 스튜디오 MC로 강호동, 박지윤, 하이라이트 손동운이 함께한다.

이민정 PD는 "'아모르파티'라는 제목은 김연자 선생님의 곡에서 따왔다. 그 뜻은 한참 후에 알았는데 '나이는 숫자, 마음은 진짜, 가슴이 뛰는대로 가면 돼'라는 가사에 맞게 시청해주시면 되겠다"며 "6070세대 부모님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걸 보면서 자녀들이 희생하는 엄마 아빠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열정을 같이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SBS '미운 우리 새끼'의 역버전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맞다"라고 설명했다.

이 PD가 꼽은 프로그램의 강점으로는 부모님들이 낯선 여행지를 가는 과정에서 자식들이 몰랐던 면모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청아부터 하휘동까지 다섯 명의 부모님을 섭외한 이유를 묻자 "맨 처음에는 다양한 분들의 부모님 리스트를 뽑았고, 그 중에 대중이 관심을 가질만한 자녀들을 2순위로 고려해 뽑았다. 부모와 자식간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으려 했다"고 답했다.

부모님들의 여행 인솔자로는 박지윤과 손동운을 섭외해 눈길을 끈다. 이 PD는 "박지윤은 결혼하신 분 답게 살갑게 부모님들을 대해주신다. 손동운은 부모님들이 막내아들처럼 여겨서 우리 제작진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MC 강호동도 프로그램의 취지를 듣고 흔쾌히 참여를 결정했다고.
“’미우새’ 역버전”..’아모르파티’ MC 강호동도 사로잡은 재미

스트릿 댄서 하휘동, 배우 이청아, 가수 나르샤, 안무가 배윤정, 작가 허지웅 /사진=김창현 기자


이미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입증하듯 '아모르파티'는 2기까지 출연진을 모두 섭외한 상태. 이 PD는 "앞으로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신다면 장기 방영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행에 참여하시면서 부모님들의 표정이 점차 밝아지셨다. 제작을 하는 입장에서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청아의 아버지로 배우 이승철이 출연해 자유로운 일상을 공개하는 점도 이목을 끈다. 이청아는 "우리 아버지가 지금까지 대통령, 장군 역할을 많이 해서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무서울 수도 있었을 텐데 원래 따뜻하신 분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들도 많이 사귀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시면서 인생 2막을 펼치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청아뿐만 아니라 허지웅, 배윤정, 나르샤, 하휘동도 부모님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며 이들의 색다른 여행 과정을 응원했다. 허지웅은 "어머니의 여행 과정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했다. 언제 한 번 꼭 같이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엄마는 1994년 성당의 성지순례 이후 해외 여행을 처음했다. 걱정했는데 이번 여행을 하셔서 기뻤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하휘동은 "부모님과 여행은 어릴 때 설악산 정도를 가봤다. 부모님이 해외여행을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가봤다고 하셨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님에 대해 무심했구나 싶었다"라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느낀점을 밝혔다. 나르샤는 "엄마가 일본 여행을 꿈꾸셨는데 덕분에 좋은 시간을 보내신 것 같았다. 내가 다 감사했다"고 말했다.

'아모르파티'는 부모님들의 단순 여행 과정을 보여주는 것만이 아닌, 부모님들의 핑크빛 '썸'도 관찰할 수 있다. 배윤정은 "어머님들끼리 여행을 가는 줄 알았는데 아버님들도 같이 여행을 가셨단 걸 알았다"며 "부모님들이 함께 손을 잡는 걸 보면서 처음엔 어색했지만 보다 보니 좋고 적응이 됐다. 핑크빛이 아닌 빨간빛이 되어도 좋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웃음과 눈물, 감동이 모두 있는 프로그램이라 설명했다.

끝으로 나르샤는 "스튜디오에서 녹화하면서 '이건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이다' 느낌이 왔던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모르파티'가 그렇다.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성공을 자신했다.

'아모르파티'는 오는 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스타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