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텔 몰카 찍힌 여성 1억달러 소송

2018-12-07 (금) 12:00:00
크게 작게

▶ 힐튼 상대로 과실 책임 물어

미국의 한 여성이 호텔에서 샤워 도중 ‘몰래카메라’에 찍혔고 포르노 사이트에 유포돼 심각한 피해가 났다며 호텔 대기업인 힐튼 월드와이드를 상대로 1억 달러의 소송을 제기한다고 AFP 등이 5일 보도했다.

익명의 이 여성은 ‘심각하고 항구적인 정신적 피해’,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함께 치료 비용과 소득 상실 등 피해를 주장하며 호텔 측의 과실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2015년 7월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뉴욕주 주도인 올버니에 있는 ‘햄프턴 인 앤드 스위트’ 호텔에 묵었다.


이 여성은 19쪽짜리 소장을 통해 알몸 상태로 샤워하던 도중 숨겨진 비디오카메라에 찍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몰래카메라에 찍힌 사실을 당초 몰랐다가 3년 이상 지난 시점인 올해 9월 그의 이름이 적힌 포르노 사이트 비디오에 연결되는 링크가 담긴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이게 당신이 맞지?”라고 묻는 내용이 담겼다.

가해자는 수차례의 협박 메일을 보내며 이 여성이 어느 대학에 다녔고, 어디서 일했는지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