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이 2주일 기한의 초단기 임시예산안에 합의해 정부 일부 폐쇄 사태는 피하게 됐다.
민주당과 공화당 하원 협상팀은 오는 7일로 시효가 만료되는 2019회계연도 임시 예산안을 오는 21일까지 2주간 연장하는 초단기 임시예산안에 합의했다. 50억 달러 국경장벽 예산을 조건으로 정부폐쇄도 불사하겠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초단기 예산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여 일단 정부폐쇄 사태는 모면하게 됐다.
또 7일 시효가 만료되는 50만 달러 투자이민 프로그램과 비성직자 종교이민프로그램도 일단 오는 21일까지 효력이 지속된다.
2019 회계연도 예산이 확정되지 못해 초단기 임시예산안으로 시효 연장을 계속하고 있는 연방 정부기관은 국무부, 국토안보부, 교통부, 내무부, 농무부, 재무부 등으로 전체 연방정부 예산의 25%를 차지하며, 해당 부서들의 연방 공무원은 약 30만 명에 달한다. 예산의 75%를 차지하는 국방, 노동, 에너지, 교육, 재향군인 예산지출안은 연초 이미 확정돼 대통령 서명을 거쳤다.
연방 하원은 5일 부시 대통령 장례 일정이 마무리되면 6일부터 협상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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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