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애도의 날’ 지정, 연방공휴·증시 문닫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4일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에 안치된 부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유해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AP]
지난달 30일 향년 94세로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5일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국장(國葬)으로 엄수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하루 연방 기관들이 일제히 휴무에 들어가고, 연방 우정국도 우체국 업무와 우편물 배달을 이날 중단한다. 또 뉴욕 증권시장도 이날 하루 문을 닫는다.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 국립대성당에서 국장으로 치러진 후 고인의 유해는 다시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안장돼 영면에 들어가게 된다.
장례식을 하루 앞둔 4일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치된 연방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는 전·현직 연방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정치인들에서부터 일반일들까지 추모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날 의회 중앙홀에는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존 브레넌 전 국장, 조지 테닛 전 국장 등 전·현직 CIA 국장들도 조문하며 CIA 수장으로는 처음 대통령이 된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생전 그 옆을 지켰던 서비스견 ‘설리’도 이날 중앙홀에 도착해 ‘주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한편 장례식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며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참석한다고 CNN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