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기아차 11월 판매 증가세

2018-12-04 (화)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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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0만2,600대, 전년비 1.1% 늘어

현대·기아차 11월 판매 증가세
지난 11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SUV 등 전 차종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판매량 증가세를 이뤘다.

3일 발표된 11월 미국시장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총 10만2,600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10만1,513대에 비해 1.1%(1087대) 증가했다. <도표 참조>

제조사별로는 현대/제네시스가 지난 11월 5만7,499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만7,211대에 비해 0.5%(288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제네시스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는 61만2,225대로 전년 동기의 62만1,961대에 비해서는 아직 1.6%(9,736대)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차는 11월에 4만5,101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4만4,302대에 비해 1.8%(799대) 늘었다. 기아차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4만2,245대로 전년 동기의 54만6,629대에 비해 0.8%(4,384대)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계 판매량은 115만4,470대로 전년 동기의 116만8,590대에 비해 불과 1.2%(1만4,120대) 감소한 수치다. 현대·기아차가 오는 12월 실적에서 지난해 실적을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현대차의 경우 11월에도 SUV 판매 호조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1만1,908대가 팔린 투싼이 21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신형 소형 SUV 코나도 역대 최고인 5,976대가 팔리며 효자노릇을 했다. 8,994대가 팔린 싼타페를 비롯, 투싼, 코나 등 3개 SUV 모델의 판매량은 2만6,878대로 전체 판매량의 46.7%를 차지했다. 또 현대차의 판매 증가는 또 렌터카 업체나 관공서 등에 대한 플릿 판매는 감소한 반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소매 판매는 늘고 있어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 11월 G80이 217대대, G90이 72대 팔렸으며 새로 투입된 G70 모델이 판매가 시작되며 128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70 판매 시작으로 향후 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11월에 스포티지와 포르테 모델이 각각 전년 대비 26%와 17%의 신장세를 달성하며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아도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등 3개 SUV 모델들이 11월에 1만5,981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의 35.4%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판매량 기준 제조사 순위에서는 GM, 포드/링컨, 도요타가 1, 2,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기아/제네시스는 7위에 랭크됐다.

한편 11월 전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37만5,162대로 전년 동기 137만9,565대에 비해 0.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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