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00여 장애인·가족 따뜻한 연말 잔치

2018-12-03 (월) 12:00:00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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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회 발달장애인 축제, 힙합파티 즐거운 게임

700여 장애인·가족 따뜻한 연말 잔치

1일 나성영락교회에서 열린 제34회 사랑의 축제에 모인 장애인과 가족, 봉사자들이 율동과 함께 찬양을 부르고 있다.

남가주 발달장애인을 위한 제34회 사랑의 축제가 지난 1일 나성영락교회(담임 박은성 목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나성영락교회가 주최하고 장애인 사역을 하고 있는 남가주 전역의 26개 교회와 12개 장애인 선교단체가 연합해 발달장애인을 위해 준비한 이날 행사의 테마는 ‘크리스천 힙합 파티’로 진행됐으며 약 700여명이 참석했다.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봉사자들은 힙합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복장으로 나성영락교회 본당에 모여 올해의 주제인 ‘쇼 미 더 페이스’(Show Me the Faith) 축제를 즐겼다.


주제를 함축한 고린도후서 3장17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를 통해 이날 모인 모든 이들은 자유롭게 표현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오전 찬양과 특송, 말씀과 축도 등 예배를 드렸고, 오후 체육관으로 옮겨 오찬을 즐긴 뒤 사랑의 축제 특별공연을 모두가 함께 했다. 체육관에는 축제 조직위원회가 LED 조명으로 댄스홀을 꾸몄고 최원우 키보드 솔리스트의 공연과 ‘험블 비즈’의 힙합 공연, ‘갓스 이미지 미니스트리’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야외에는 5개의 부스를 설치해 게임, 포토, 페이스페인팅, 스낵을 제공했으며 특히 소리와 빛에 민감한 자폐아동을 위한 센서리 플레이 존을 마련하는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겨울 사랑의 축제는 발달장애인들이 프롬 파티에 참석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여긴 장애 사역자들이 뜻을 모아 파티를 주최하기 시작하면서 매년 겨울 첫 번째 토요일에 페스티벌 형식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만 12세 이상의 발달장애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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