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더딘 수사 속도 “추가 피소 없다”

2018-11-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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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더딘 수사 속도 “추가 피소 없다”

래퍼 마이크로닷 /사진=스타뉴스

래퍼 마이크로닷(25, 신재호) 부모의 채무 사기 사건이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채무 논란은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을 통해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마이크로닷 부모는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사기를 저지른 뒤, 어느 날 갑자기 뉴질랜드로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이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피해자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충북 제천경찰서가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결정하고 뉴질랜드에 체류 중인 부모를 소환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요청까지 내렸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는 이른바 '빚투'(빚 Too, 나도 떼였다)의 시발점으로 이목을 이끌며 이후 래퍼 도끼, 가수 겸 배우 비, 걸그룹 마마무 멤버 휘인, 배우 차예련, 마동석,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우지원 등 여러 연예인들의 가족과 관련한 채무 논란으로 번지고 있을 정도.


결국 뉴질랜드에 체류 중인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는 스타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도피를 할 목적은 전혀 없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직접 밝혔지만 이들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사건이 불거진 이후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경찰의 직접적인 움직임은 보이고 있지 않다.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이 들어갔지만 현지에서도 마이크로닷 부모의 소환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아직도 마이크로닷 소속사, 마이크로닷 부모와 연락이 제대로 닿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귀띔하며 "조사에 있어서 큰 변동 사항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일과 관련해서 마이크로닷 부모를 상대로 추가로 제출된 고소장은 없다"고 밝혔다.

결국 마이크로닷 부모의 귀국 직후 소환 조사가 이뤄져야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에 뚜렷한 진척이 나오지 않다 보니 마이크로닷 부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은 계속 불거지고 있는 모양새다. 마이크로닷이 국내를 떠나 뉴질랜드로 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취재 결과 마이크로닷은 뉴질랜드로 향하지 않았고, 마이크로닷 부모의 현지 음식점 폐업 등 여러 의혹 중에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도 적진 않다는 후문.

마이크로닷 부모의 향후 행보가 언제쯤 뚜렷하게 나오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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