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스타인의 변호인 “성폭행 증언 대부분이 거짓” 주장
2018-11-29 (목) 02:42:31

【AP/뉴시스】하비 와인스타인이 강간 혐의 등으로 뉴욕 경찰의 체포가 임박하자 25일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고 있다. 사복 경찰들이 따르고 있다. 지난해 10월6일 연예계 권력자 와인스타인의 성폭행과 성추행 사실이 피해 여성들에 의해 폭로되기 시작했으며 이어 그 수가 75명에 이르렀다.
할리우드 영화계의 거물이며 그에 대한 성폭력 고발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운동이 시작되었던 하비 와인스타인의 재판이 29일 뉴욕 연방 지법원에서 열렸다.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은 그에 대한 성폭력혐의 고발이 지금은 증인들의 거짓 증언과 숨겨진 증거물들로 엉망이 되어버렸다면서, 이 혐의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법정에서 벤자민 브래프먼 변호사는 그 동안 성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해 온 한 고발인의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조사한 결과, 와인스타인을 고발한 원고측 증언의 진위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황증거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친구는 와인스타인이 고발한 여성과 오랫 동안 합의하에 성관계를 유지해오면서 " 덫에 걸렸다"고 말한 것으로 그는 주장했다.
브래프먼 변호사는 그 여자친구는 문제의 여성의 성폭력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하도록 압력을 받았지만 " 이야기를 꾸며내는 일은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와인스타인의 측근들은 경찰이 그를 체포하기 직전에 와인스타인과 고소인 중 한 명이 전화통화를 하도록 함정까지 파놓았지만, 그 통화는 범죄사실을 입증하는 증거가 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주장에 대해서 맨해튼의 검찰은 즉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