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충돌’ 체포된 캐러밴 42명, 모두 불기소
2018-11-29 (목) 01:15:39

미국과 멕시코와의 국경지대 티후아나에서 25일 국경을 넘으려던 이주자들을 향해 미국측이 최루가스를 발사한 가운데 온두라스 출신 이주자 1명이 강제방에 쓰러져 있는 옆을 멕시코 경찰들이 지나가고 있다.[AP/뉴시스]
미국 당국은 29일 텍사스주 국경에서 발생했던 최루탄 가스 사태 당시 체포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 42명에 대해 전원 불기소 방침을 밝혔다.
국경수비대는 이날 체포된 42명 중 27명은 남성이며 나머지는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체포된 대다수가 아이를 포함한 가족이었기 때문에 형사 처분을 면했다고 전했다. 단 이들의 미래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전언이다.
앞서 국경수비대는 25일 캐러밴 일부가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으려도 시도하자 최루탄 가스를 쏘며 저지했다.
여성과 어린이들에게도 무차별적인 공격이 행해지면서 미국 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루탄 가스 발사에 대해 "안전하다. 아주 사소한 자극을 주는 형태일 뿐"이라고 옹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