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연준 공격… “주가하락·GM 구조조정도 연준 책임”
2018-11-27 (화) 03:29:14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미시시피주에서 열리는 집회 참석을 위해 전용 헬리콥터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6일 발표된 갤럽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주보다 7%포인트 증가한 60%로 종전 최고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38%로 5%포인트 떨어졌다. 종전 최저기록은 35%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 대해 "'제이(Jay·제롬의 약칭)'를 선택한 이후 지금까지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노골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 임명 이후) 아주 조금도 행복하지 않다"며 "누구를 탓할 건 아니지만 연준은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이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지속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그를 추천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도 화살을 돌려 왔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분간 이뤄진 인터뷰에서도 상당 시간을 파월 의장에 대한 불평으로 소모했다고 한다. 그는 특히 미 주식시장 침체와 제너럴모터스(GM)의 공장폐쇄 등 구조조정 책임 역시 연준에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실수를 하고 있다"며 "나에겐 직감이 있고, 그 직감은 때때로 다른 사람들의 두뇌보다 많은 것을 내게 말해준다"고 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인상 등 정책이 미 경제를 해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