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50대도시중 30위… VA 리치몬드시는 9위
온라인 대출정보업체 ‘랜딩트리’(LendingTree)가 전국 50대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식당 창업 환경’ 조사결과 워싱턴 DC는 55.0점의 중위권으로 식당 창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버지니아 리치몬드시는 69.1점(100점 만점)을 받아 전국 9위를 기록해 식당 창업이 비교적 용이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릴랜드 볼티모어, 버지니아 비치는 각각 16위, 36위를 차지했다.
랜딩트리는 이번 조사에서 도시별 식당들의 연 매출과 직원 1명당 지출되는 연간 인건비, 연 소득 5만달러 이상 인구 10만명당 식당 숫자와 35~54세 인구 10만명당 식당 숫자를 각각 산출해 100점 만점으로 수치화했다.
워싱턴 DC 식당의 경우 연 매출 중간가격은 17만 4,744달러이며 직원 1명당 지출되는 연간 인건비 중간가격은 1만 9517달러를 기록해 수입 대비 지출가성비가 전국 30위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 매출부문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8만8,571달러 낮았고, 인건비는 전국 평균보다 2,203달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시 식당의 경우 연 매출 중간가격은 29만9,232달러를, 직원 1명당 지출되는 연간 인건비 중간가격은 1만5,221 달러를 기록해 수입 대비 지출 가성비가 전국 10위권 안에 들었다. 연 매출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3만6,971달러 많았고, 인건비는 전국 평균 보다 2,093달러 적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식당의 연매출 중간가격은 26만2,261달러, 직원 1명당 지출되는 연간 인건비 중간가격은 1만 7,314달러였다. 연소득 5만달러 이상 인구 10만명당 식당 숫자는 835개였고 35~54세 인구 10만명 당 식당 숫자는 654개 였다.
렌딩트리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50대 도시 가운데 식당 창업 환경이 가장 좋은 도시는 밀워키로 나타났다. 밀워키는 82.5점을 받아 유일하게 80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전국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신시내티가 78.4점으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중서부 지역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랜딩트리를 통해 금융거래를 하고 있는 전국 5,400여개 식당들의 월평균 입금액과 도시별 물가를 반영해 조정한 식당 연매출 중간가격이 가장 높은 도시는 커네티컷 주 하트포드로 47만 2,800달러에 달했다. 이어 산호세 43만 7,400달러, 오스틴 40만 8,000달러, 리버사이드 37만 7,800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직원 1인당 인건비는 샌프란시스코가 2만3,325달러로 가장 높았고, 뉴욕 2만2,4640달러, 시애틀 2만1,851달러, 산호세 2만1,724달러, 보스턴 2만570달러, 라스베이거스 2만250달러에 이어 워싱턴 DC는 1만9,517달러로 9위를 기록해 직원 1인당 인건비가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
외식을 많이 하는 연소득 5만달러 이상 인구 10만명 당 식당 숫자는 뉴올리언스가 1,069개로 가장 많았고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볼티모어가 각각 678개, 690개로 전국 49위와 48위를 기록해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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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민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