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몰카촬영 체포 송진의씨 타코마 한인회장 밝혀져

2018-11-1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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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을 렌트한 한인 등 아시안계 학생들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본보 17일자 A2면 보도>한 혐의로 지난 주 체포된 송진의(52·미국명 진 베이커)씨는 타코마 한인회 회장과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 임원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송씨가 렌트한 방에 설치한 몰래카메라로 인한 피해자 5명 중 한 명은 한국에서 유학온 여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사우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유학생을 담당하는 국제 마케팅 국장으로 재직하며 한국 유학생들을 대학 캠퍼스에서 가까운 자신의 주택에 하숙시키면서 이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시애틀 총영사관은 한국에 있는 피해 여학생(17)의 부모와 연락을 하며 대책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3년 당시에 38세로 타코마 한인회의 최연소 회장으로 당선, 미주 한인사회의 첫 입양아 출신 한인회장으로 한국 언론에서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남 거창군 남하면에서 8세 때 미국으로 입양된 그는 피어스칼리지 국제교류 협력과에 근무했으며 2001년부터 타코마한인회 부회장과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 임원으로도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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