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악 산불’ 사망 79명·실종자 1,300명

2018-11-19 (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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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가주·남가주 피해 늘어

역대 최악의 북가주와 남가주 산불이 진화 작업은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사망자와 실종자는 계속 늘고 있다.

북가주 뷰트 카운티를 휩쓴 ‘캠프’ 산불 피해지역에서 시신들이 계속 추가로 수습되면서 18일 현재 사망자가 76명으로 늘고 특히 실종자수가 1,300명에 육박하는 1,276명에 달하면서 인명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기존의 최대 인명 피해였던 1933년 LA 그리피스 팍 산불 당시 사망자 29명의 2.5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북가주 캠프 산불과 남가주 벤추라와 말리부 지역을 강타한 ‘울시’ 산불을 합친 사망자 3명을 포함 총 사망자는 총 79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는 이전 역대 최대였던 1989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발생한 로마 프리타 강진(규모 6.9)으로 인한 사망자 수(63명)보다 많아졌다.

다만 산불 진화 작업은 진척을 보여 캠프 산불은 60% 이상 진척을 보였으며 울시 산불은 88% 진화율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 규모는 캠프 산불의 경우 14만9,500에이커를 태웠으며 주택과 건물 1만2,794채가 전소됐다. 울시 산불의 경우 9만6,949에이커가 탔으며 주택과 건물 713채가 전소되고 5만7,000채가 화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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