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리아 동부 IS 소탕 공습에 민간인 수십명 숨져”

2018-11-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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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 감시단체 보고… “어린이 17명 포함”

시리아 동부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을 수행하는 국제동맹군의 공습으로 또다시 민간인이 대거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7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의 이라크 인접 지역 아부후슨 마을에서 국제동맹군의 공습으로 43명이 숨졌다고 보고했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민간인 36명은 IS 조직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사망자 7명이 IS 전투원인지에 관한 정보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앞서 올해 9월 국제동맹군과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시리아 동부 이라크 인접지역의 IS 점령지역을 향해 공세에 나섰다.

국제동맹군은 민간인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을 우선 고려해 정밀 타격을 한다고 일관되게 강조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민간인 사망 보고가 잇달았다.

이는 IS 부대가 가족 등 민간인 거주구역 안에서 활동하는 탓이다.

IS는 시리아 내 점령지를 대부분 상실하고 이라크에 가까운 동부 국경지역, 즉 '유프라테스 중류 계곡'(MERV) 일대에 남아 저항하고 있다.

앞서 이달 14일 미국의 시리아 담당 특사 제임스 제프리는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동부 IS 격퇴전이 "몇달 후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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