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5년 같은 번호’ 구입 6억달러 파워볼 당첨 뉴욕 60대 남성 행운

2018-11-17 (토)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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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같은 번호’ 구입 6억달러 파워볼 당첨 뉴욕 60대 남성 행운

지난 25년간 같은 번호로 복권을 계속 구입해오다 파워볼 잭팟에 당첨된 로버트 베일리가 상금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AP]

미 복권 역사상 네 번째로 높은 당첨 금액으로 화제를 모았던 6억8,780만달러 짜리 파워볼 복권 당첨자가 아이오와에 이어 뉴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맨해턴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25년 동안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입한 끝에 이번에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지며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뉴욕주 복권국에 따르면 로버트 베일리(67)는 지난 14일 퀸즈 리조트 월드 카지노에서 열린 파워볼 복권 당첨금 시상식에서 전체 당첨 금액의 절반인 3억4,380만달러를 받았다. 연방 우정국 우체부로 일하다 은퇴한 그는 이날 세금을 제외한 1억2,539만달러를 일시불 수표로 수령했다.


베일리는 지난달 맨해턴 할렘의 한 식당에서 파워볼 복권을 샀다. 친구를 기다리던 중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를 잠시 피하기 위해 방문한 곳이었다.

그는 이날도 지난 25년 동안 변함없이 썼던 6자리 번호 ‘8, 12, 13, 19, 27, 40’을 적었다. 이 번호조합은 25년 전 가족 중 한 명이 그에게 알려준 번호였다. 그는 과거 이 번호로 3만달러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린 적도 있다.

베일리는 가장 먼저 어머니에게 정원이 있는 집을 사드리고, 라스베가스와 카리브해를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파워볼 복권의 또 다른 당첨자는 싱글맘으로 세 딸을 키우고 있는 아이오와의 50대 여성으로 지난주 당첨금을 수령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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