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공연·체육공간 각계 한인 100인 참여 태스크포스 구성

16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타운홀 공청회 참석자들이 남가주 한국학원 부지에 뿌리 교육센터 건립 추진 등 내용을 담은 공동 결의안에 서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16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타운홀 공청회에서는 한인 차세대를 위한 ‘코리안 아메리칸 청소년 교육센터(KAYEC·가칭)’ 건립과 관련한 자세한 사업 개획도 공개됐다.
이날 박신영 교육영사는 “지난 1980년 LA 다운타운 인근 리틀도쿄에 개관한 ‘LA 일본문화커뮤니티센터’를 우수사례의 일부로서 벤치마킹해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뿌리교육센터를 건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데이빗 김 건축사가 준비해 온 KAYEC 건축 설계 계획을 참가자들에게 공개했다. 데이빗 김 건축사는 만약 KAYEC가 계획대로 건립될 경우 크게 대강당(문화공연), 교육용 강의실, 문화체험, 역사·사료 전시, 체육·레크레이션 시설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약 2,189만6,000달러가 건립 비용으로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 측이 공개한 KAYEC 사업 개요에 따르면 건립을 위한 재원마련 방안으로 ▲동포사회 및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1차적 모금 운동 추진 ▲동포사회가 주도적으로 건립 추진하되, 불가피할 경우 본국 정부의 지원 건의 검토 ▲공공목적에 한해 전용공간 사용 허용 시, 층당 200만달러 기부 의무조항 규정 마련 ▲미국 정부의 비영리기구(NPO) 지원자금 확보 노력 등이 제시됐다.
또 한인단체 대표, 한인사회 원로, 학계, 경제계, 문화계, 체육계, 차세대 단체, 한국학원 관계자 등을 포함해 100여명으로 구성되는 KAYEC 건립위원회 태스크포스(100인위)를 만들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회운영위 및 기능별 분과위를 세부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담겨있다.
그리고 건립위 발족 이후 위원회는 회의 정례화를 통해 진행 결과를 한인사회에 보고해야 한다고도 명시돼 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건축 디자인이 추진되는 데는 약 15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으며, LA 시청 측으로부터 건축 승인을 획듯한 이후 건축 시공에는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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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