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 산불 실종자 1,000명 넘어섰다

2018-11-1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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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71명으로 늘어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북가 산불 피해지역에서 시신들이 계속 추가로 수습되면서 사망자가 71명으로 늘고 특히 실종자수가 1,000명 이상으로 급증, 인명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기존의 최대 인명 피해였던 1933년 LA 그리피스 팍 산불 당시 사망자 29명의 2.5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북가주 캠프 산불과 남가주 울시 및 힐 산불을 합쳐 사망자는 총 74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는 1989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일어난 로마 프리타 강진(규모 6.9)으로 인한 사망자 수(63명)보다 많아졌다고 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가 전했다.


경찰은 또 16일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실종자 수가 1,000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뷰트 카운티는 은퇴자, 노년층, 지체장애인이 많은 데다 산불로 전력 공급이 끊기고 주민 대다수가 대피하면서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뷰트 카운티 경찰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실종자 리스트에 올라온 숫자가 계속 바뀌고 있다”며 “연락이 되면서 생존이 확인되거나 사망자로 신원이 확인될 때마다 숫자가 왔다갔다 한다”라고 설명했다.

호네아 국장은 “담당자들이 밤새 실종자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오래 기다리는 것보다 정보를 갖고 있는 편이 낫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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