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핫도그, 양파 먼저 얹을까 아니면 소시지 먼저 얹을까

2018-11-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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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시민들 논쟁 가열

핫도그, 양파 먼저 얹을까 아니면 소시지 먼저 얹을까

버닝스가 밝힌 햄버거 지침서. <트위터>

호주 시민들이 핫도그에서 빵에 소시지를 먼저 얹을 것인지, 잘게 썬 양파 볶음을 먼저 얹을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CNN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논란의 발단은 호주 최대 공구전문점 체인 ‘버닝즈’(Bunnings Warehouse)가 최근 자사의 전국 294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핫도그의 조리법을 바꿀 것을 권고하면서다.

버닝즈 매장에는 시민단체나 자선단체들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핫도그를 만들어 팔 수 있는 ‘소시지 시즐’(Sausage Sizzle)이라는 좌판이 있는데 최근 버닝즈 측은 핫도그를 판매하는 이들에게 조리 방식을 바꾸라는 지침을 내렸다.


호주인들의 사랑을 받는 버닝즈 ‘소시지 시즐’의 기존 핫도그는 빵 위에 숯불에 구운 소시지를 얹고 그 위에 잘게 썬 양파 볶음을 얹지만 버닝즈는 빵 위에 양파 볶음을 먼저 얹으라고 최근 권고했다.

버닝즈 측은 이런 지침을 내린 이유로 매장 내에서의 안전 문제를 들었다.

소시지 위에 잘게 썬 양파 볶음을 얹으면 고객들이 핫도그를 먹는 과정에서 양파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아 자칫 이를 밟고 미끄러지는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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