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앤디 김 연방하원 당선 확정

2018-11-15 (목) 박주연·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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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 김 후보는 122표차 추격당해

앤디 김 연방하원 당선 확정
11·6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앤디 김(36·사진·AP)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로써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의 꿈이 마침내 이뤄지게 됐다.

반면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9지구의 영 김 후보는 14일 추가 개표 결과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더 좁혀져 리드가 단 122표(0.06%)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당선 여부가 더욱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AP통신은 14일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추가개표 결과 앤디 김 후보가 공화당 소속의 현역 탐맥아더 의원에게 승리했다고 공식화했다.


앤디 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15만510표(49.9%)의 득표로 맥아더 후보(14만7,036표, 48.8%)와의 격차를 3,846표(1.1%)로 늘리며 승리를 확정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직 약 7,000표의 잠정투표에 대한 개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앞으로 현재의 상황이 뒤집어지기는 불가능하다는 게 AP통신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사들도 AP통신의 발표를 근거로 일제히 김 후보의 당선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7일 일찌감치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던 앤디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의 승리가 공식 발표됐다. 우리 지역과 주민들을 대변할 연방하원의원으로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앤디 김 당선자는 로즈 장학생 출신으로 시카고대를 거쳐 영국 옥스포드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안보 전문가다.

연방 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오피서로 근무한 뒤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 2013~2015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8일 본보 인터뷰에서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로는 군사위원회를 꼽으며 “한반도 현안에서 크고 강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주연·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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