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 발레호 경찰국, 한인 경관 탄생

2018-11-15 (목) 12:00:00 샌프란시스코-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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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발레호 경찰국, 한인 경관 탄생

발레호 경찰국 김영범(오른쪽) 신임경관이 리 호톤 캡틴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북가주 발레호 경찰국에 해병대 출신 한인 경관이 새로 탄생했다.

주인공은 29세의 김영범(영어명 브래드)씨로, 지난 9일 경찰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영광의 경찰 배지를 달았다. 이날 김씨는 40명의 졸업생 중에서 대표 연설자로 나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 태생인 김영범 경관은 초등학교 4학년때 가족이민을 왔으며 대학에서 범죄학을 전공한 후 미 해병대에 입대했다. 군 생활을 통해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그는 경찰학교에 입학한 후 7개월간 고된 훈련을 견뎌낸 뒤 마침내 꿈을 이뤘다.

졸업식장에서 발레호 경찰국의 리 호톤 캡틴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수여받고, 한인 2세인 케니 박 루테넌트의 축하를 받은 김영범 경관은 13일부터 발레호 경찰국에서 근무한다. 김 경관은 “앞으로 사회의 그늘을 밝히는 정의로운 경찰이 되고 싶다”면서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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