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구치소 수감자 ‘17년 만에 최대’

2018-11-14 (수)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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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평균 4만2천명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으로 미 전국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인 추방대상자가 17년 만에 최대 인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CNN 방송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통계를 인용해 이민구치소에 수감된 추방대상 이민자가 2018회계연도에 하루 평균 4만 2,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민당국이 추방대상자 수감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래 사상 가장 많은 것이다. 2001년 당시 이민구치소 수감된 추방대상자는 하루 평균 3만 8,000명 정도였다. 2001년은 ICE가 창설되기 이전으로 ‘이민귀화국’(INS)이 이민구치소를 관할하던 시기이다.

CNN은 이민구치소 수감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단속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무관용원칙’을 선언하면서 공격적인 이민단속을 펼쳤던 지난 6월에는 월평균 4만 4,699명이 이민구치소에 수감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현재 이민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민자는 3만 9,192명으로 집계됐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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