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섬세한 연기 힘입은 ‘뷰티 인사이드’ 5% 돌파

2018-11-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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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연기 힘입은 ‘뷰티 인사이드’ 5% 돌파

‘뷰티 인사이드’ JTBC 제공

JTBC 월화극 '뷰티 인사이드'가 배우들의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한 연기에 힘입어 시청률 5%를 돌파했다.

(한국시간) 14일 시청률 조사회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뷰티 인사이드' 14회 시청률은 5.317%(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해 자체 최고 성적을 냈다.

전날 방송에서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서도재(이민기)가 안타까운 이별을 선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변하는 주인공을 소재로 한 '뷰티 인사이드'는 이미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그 영화 역시 호평받았다. 그래서 같은 소재 드라마가 탄생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눈길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기본 설정을 제외하고는 영화와 상당 부분 달라 전혀 다른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영화보다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드라마 특성을 살려 기존 이야기를 연장하기보다는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예를 들어 세계의 얼굴이 한 달에 한 번만 바뀐다는 추가 설정은 시청자가 서현진 얼굴을 한 세계의 감성을 꾸준히 따라가면서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와 도재가 모두 마음의 상처를 지녔다는 스토리도 이야기를 더 입체적으로 만들었고, 두 사람의 사랑을 애절하게 만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서현진이다.

'또 오해영'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가 최고로 잘하는 것은 바로 이런 분야라는 것을 이번에 증명했다. 전작 '사랑의 온도'에서는 어딘가 모를 답답함이 느껴졌다면,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연기한다.

서현진은 '얼굴이 바뀌는 톱 여배우'라는 판타지적 설정이 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섬세하고도 촘촘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달콤한 사랑의 순간부터 상처와 외로움을 동반한 슬픔의 순간까지 풍성하게 표현해내 호평받는다.

서현진과 호흡을 맞추는 이민기 역시 복잡하게 얽힌 남녀 감정을 하나하나 풀어내는 느낌으로 박자를 잘 맞추고 있다.


종영까지 2회를 남긴 '뷰티 인사이드'가 남은 기간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SBS TV '여우각시별'은 7.7%-9.3%, KBS 2TV '최고의 이혼'은 3.3%-4.1%, MBC TV '배드파파'는 2.3%-2.9% 시청률을 보였다. tvN '계룡선녀전'은 4.2%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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