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술집 고객 다툼끝 총격, 한인 업주 등 2명 사망

2018-11-13 (화)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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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한인타운의 한인 주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업주를 포함한 2명이 사망했다.

귀넷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2시30분께 둘루스의 한인 업소들이 밀집한 몰 내의 한인 운영 주점인 프라임&그릴 바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귀넷 경찰은 현장에서 2명의 남성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임스 김(47)씨와 멜릭 제트(26)로 밝혀진 이들은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곧 사망했다. 사망자 중 제임스 김씨는 사건이 발생한 주점의 공동 소유주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점 종업원은 경찰 진술에서 “사고 발생 수분 전 가게 안에서 사망한 제트와 또 다른 남성 간에 다툼이 일어났고 이를 본 김씨가 밖으로 나가 줄 것을 요구한 뒤 직접 이들을 밖으로 끌어 냈다”고 증언했다. 이후 총격이 발생했고 김씨가 피를 흘리면서 가게 안으로 들어와 쓰러졌다는 것이 종업원의 진술 내용이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로 사무엘 송시(23)라는 남성을 지목하고 공개수배령을 내렸다. 경찰은 송시가 숨진 제트의 머리를 권총으로 가격한 뒤 총을 쏘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송시는 이전에도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CBS 방송은 “숨진 김씨는 아시아 커뮤니티 특히 한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한 인물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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