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윌셔길 오피스 건물, 또 주거용 전환

2018-11-13 (화)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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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0 윌셔 13층 빌딩, 248유닛 아파트로 개조

▶ 제이미슨 최종 승인받아

윌셔길 오피스 건물, 또 주거용 전환

제이미슨 서비스가 주거용 아파트 건물로 전환하는 2500 윌셔 블러버드 건물. <콜벨 건축사>

미주 최대 한인 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또 하나의 LA 한인타운 오피스 건물을 주거용 아파트 건물로 전환하는 계획에 대해 LA 시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제이미슨은 LA 한인타운 동쪽 윌셔가에 위치한 13층 오피스 건물(2500 Wilshire Bl. LA)을 248개 아파트 유닛을 포함하는 거주용 건물로 전환하는 계획에 대해 LA시 건물안전국으로부터 공사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5년 2월 전환 계획을 시정부에 첫 신청한지 3년 반 만이다. 제이미슨은 전환에 따른 총 공사비가 약 1,76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이미슨은 건물의 1층은 상가로 계속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69년 완공된 이 건물은 실내 오피스 면적이 23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형 건물이다.


이로써 제이미슨이 현재 이미 전환했거나 전환을 준비중인 LA한인타운 내 오피스 건물만 최소 9개에 달한다. 이들 건물은 윌셔가에만 8개(2500, 3075, 3255, 3345, 3350, 3540, 3807, 3921 Wilshire Bl. LA), 6가 건물(3550 W. 6th St. LA)이 포함된다. 또 이들 9개 건물의 전환이 모두 완료되면 9개 건물의 주거용 유닛 수만 약 1,812개에 달하게 된다.

제이미슨은 전통적으로 주력 포트폴리오가 오피스와 상가 건물이었으나 이들 9개 오피스 빌딩들의 주거용 건물 전환과 함께 현재 추진 중인 다수의 주상복합 프로젝트들이 완료되면 LA 한인타운은 물론 LA 시 전체로도 최대 아파트 랜드로드 중 하나로 탈바꿈하게 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제이미슨이 오피스 건물의 공급이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넘쳐나는 상황에서 주거용 지역으로 인기가 높은 LA 한인타운에서 주거용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신축을 위한 부지 확보가 어렵고 부지 경비와 건축비도 높은 상황에서 기존 오피스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비용과 공사 기간 측면에서도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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