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OC 남부 민주 강세 지역으로 변하나?

2018-11-13 (화)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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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화당 현역 연방 하원의원 다나 로라바처 낙선… 45지구는 접전

OC 남부 민주 강세 지역으로 변하나?

가주하원 74지구 코티 페트리-노리스후보(왼쪽 부터)와 매튜 하퍼 후보, 연방하원 45지구 미미 월터스 후보와 케이티 포터 후보.

지난 6일 중간선거 개표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혈전이 펼쳐지고 있다. OC 미 개표 표는 약 32만 9,435개로 이는 후보들의 당락을 충분히 좌우할 수 있는 수치이다. 이번 선거로 인해서 오랫동안 유지해온 오렌지카운티 공화당 텃밭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초반에 열세였던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에게 대역전을 하는 지역구도 있다.

그 대표적인 지역구로 라구나 우즈, 뉴포트 비치 등 해변가인 가주 하원 74지구이다. 코티 페트리-노리스(민주) 후보는 현역 의원인 매튜 하퍼(공화) 의원에게 지난 8일까지 0.4% 포인트 (436표) 차이로 뒤지고 있다가 역전했다.

개표할수록 코티 페트리-노리스 후보의 표가 늘어나 12일 오전 현재 기준 70,558표(50.7%)를 득표해 매튜 하퍼 후보를 1.4% 포인트 (1,817표)앞서고 있다.


만약 코티 페트리-노리스 후보가 당선되면 OC 남부 해안가 지역은 공화당 강세 구역이라는 틀이 바뀌게 된다. 공화당 후보가 출마만 하면 당선된다는 공식이 변화기를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어바인 지역을 포함한 연방 하원 45지구도 마찬가지이다. 공화당 우세 지역인 이 구역은 지년 몇 년 전만 해도 민주당이 넘볼 수 없는 지역이라 이번 선거에서도 당연히 현역 공화당 미미 월터스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지역구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 케티 포터 후보가 개표 초반에 6,000여 표 차이로 패색이 짙었지만 12일 오전 현재 단지 1% 포인트(2,009표) 차이로 역전이 가능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만일 케티 포터 후보가 이기게 되면 공화당으로서는 뼈아픈 상처가 될 수 있다.

OC 남부 지역인 연방 하원 48지구에서 할리 루다(민주) 후보가 52%를 득표해 현역 다나 로라바처(공화) 후보를 누른 상황에서 공화당 우세 지역이었던 45지구마저 내주어 버리면 공화당이 이 지역에서 힘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가주 하원 55지구 필립 첸(공화) 후보가 그레그 디 프릿칠(민주)후보를 22.2% 앞서 승리를 확정 지었고, 가주 하원 68지구는 스티븐 최(최석호, 공화) 후보가 마이클 두만(민주) 후보를 11.2% 앞서 압승을 거뒀다. 가주 하원 73지구에서는 윌리엄 브라웃(공화)후보가 스캇 르네하트(민주) 후보를 14.6% 앞서 승리를 확실시했다.

한편 각각 풀러튼, 라하브라 현 시장들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OC 수퍼바이저 4지구 덕 채피(민주) 후보와 팀쇼(공화) 후보의 편차는 1.2%(1,167표)로 최종 선거 결과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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