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멕시코 여성 의원 딸, 다른 사람 오인 피살

2018-11-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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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 주 경찰이 여성 하원의원의 딸을 살해한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대생인 발레리아 크루스 메델은 지난 8일 시우다드 멘도사에 있는 체육관에서 운동하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

어머니인 카르멘 메델 하원의원은 의회 회기 도중 전화로 딸의 피살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동료 의원들이 달려들어 메델 의원을 부축한 채 위로하는 장면이 방송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주 경찰은 갱단이 크루스 메델을 다른 사람으로 오인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크루스 메델에 총격을 가한 유력 용의자는 사건 발생 몇 시간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멕시코에서는 정치인은 물론 일반인이 범죄 조직에 희생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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