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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못나갈 각오해라”

2018-1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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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빅클럽 ‘수퍼리그’ 구상에 FIFA 강력 경고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자체 수퍼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월드컵을 포함, 모든 FIFA와 대륙축구연맹 개최대회 출전이 금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 최고 명문 클럽들이 그들만의 ‘수퍼리그’를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퍼리그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월드컵과 유로, 유럽 네이션스리그 등에 뛰지 못할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AP통신과 ESP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안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7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아 있거나, 나가거나 선택은 둘 줄 하나”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 수퍼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월드컵 외에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 각 대륙별 챔피언십과 유럽 네이션스리그 등 FIFA와 각 대륙별 축구연맹이 주최하는 모든 대회에 참가가 금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축구 폭로 전문 사이트 풋볼리크스의 자료를 인용해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등 유럽 최고 명문 클럽들이 자체적으로 자신들만의 수퍼리그를 운영하려는 계획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IFA나 유럽축구연맹(UEFA)의 감독을 떠나 자신들이 직접 지분을 가진 자체 리그에서 최고의 팀들끼리만 겨룬다는 구상이다. 이들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오는 2021년부터 총 16개의 유럽 최고 엘리트 팀들이 겨루는 유럽 수퍼리그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체하게 된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클럽 월드컵을 확대한다는 FIFA의 계획이 이 같은 유럽 수퍼리그 구상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FIFA는 일본 소프트뱅크 등의 투자를 받아 지금 7개 팀이 겨루는 클럽 월드컵을 24개 팀 대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혀 이에 반대하는 UEFA와 갈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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