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뮤지컬배우 자녀 치사 교통사고 운전자 자살

2018-11-08 (목)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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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뉴욕의 유명 한인 뮤지컬 여배우 루시 앤 마일스의 자녀 등 2명의 아이를 숨지게 한 교통사고를 냈던 가해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됐다.

뉴욕 경찰국(NYPD)에 따르면 지난 6일 도로시 브런스(45)가 스태튼아일랜드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집 안에서 다량의 약물과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브런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브런스는 유서에 “미안하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런스는 지난해 3월 뉴욕 브루클린 파크슬로프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키면서 길을 건너던 루시 앤 마일스의 4세 딸과 또 다른 남자아이 1명 등 아이 2명이 사망했다.

이후 살인미수 등 10개 혐의로 체포된 브런스는 6만 여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오는 20일 공판을 앞두고 있었다. 브런스는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15년 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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