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버풀, 세르비아 원정서 쇼킹한 패배

2018-11-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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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브코프 2골 앞세운 즈베즈다에 0-2 무릎

▶ 볼 점유율-슈팅수서도 완전히 밀린 충격패

리버풀, 세르비아 원정서 쇼킹한 패배

2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로 강적 리버풀을 꺾는 결정적인 활약을 한 즈베즈다의 밀란 파브코프가 서포터스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중간순위
리버풀, 세르비아 원정서 쇼킹한 패배

리버풀, 세르비아 원정서 쇼킹한 패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리버풀이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세르비아 원정에서 볼 점유율 35%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며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6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영어명 레드스타 벨그레이드)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조 최하위팀에 당한 리버풀의 쇼킹한 패배와 같은 조 나폴리(이탈리아)와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의 1-1 무승부로 인해 C조는 조 선두가 바뀌었을 뿐 아니라 1위부터 4위까지 4개 팀이 단 승점 2점차로 늘어서는 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 승점 6(2승2패)로 나폴리와 타이를 이뤘으나 상대전적에서 뒤져 2위로 밀려났다. 3위 PSG(승점 5)는 물론 즈베즈다(승점 4)에도 승점 2점차로 쫓겨 16강 진출을 낙관하기 힘들게 됐다. 리버풀은 이제 PSG 원정경기와 나폴리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날 리버풀은 지난달 24일 홈에서 4-0 압승을 거뒀던 상대를 맞아 모하메드 살라, 대니얼 스터리지 등 주축선수들을 총 투입해 2연승과 16강 굳히기를 노렸으나 오히려 쇼킹한 일격을 맞았다. 전반 17분 스터리지는 사디오 마네의 크로스를 받아 텅 빈 골문을 노리는 왼발 슈팅을 했지만 볼이 어이없게도 크로스바를 넘어간 뒤 22분과 29분 연속골을 내주고 무너지고 말았다. 즈베즈다는 전반 22분 밀란 파브코프가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 마린이 올린 볼을 헤딩 결승골로 연결한 뒤 29분에도 파브코프가 25m짜리 강력한 중거리포로 또다시 리버풀의 골 그물을 세차게 흔들어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이날 즈베즈다는 볼 점유율(65%-35%)은 물론 슈팅 수(22-10)에서도 리버풀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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