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커스,“낙승할 줄 알았다 혼쭐”

2018-11-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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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판 맹렬히 따라온 매브릭스에 114-113 신승

레이커스,“낙승할 줄 알았다 혼쭐”

매브릭스의 루카 돈치치(왼쪽)가 자신의 우상인 르브론 제임스의 돌파를 막으려 하고 있다. [AP]

LA 레이커스가 달라스 매브릭스를 상대로 한때 19점차까지 앞섰다가 막판 맹추격에 진땀을 흘린 끝에 1점차로 신승을 거두고 2연패를 벗어나며 시즌 3승(5패)째를 올렸다.

레이커스는 31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이날 29득점을 기록한 르브론 제임스가 종료 2.1초전 성공시킨 프리드로 1개로 결승점을 뽑아 114-113으로 승리했다. 달라스는 종료직전 J.J. 버레아가 시도한 장거리 3점슛이 빗나가며 고배를 마셨다.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 시작과 함께 8-0으로 치고 나간 뒤 3쿼터 한때 19점차까지 리드를 벌렸고 종료 3분42초를 남길 때까지 111-98, 13점차 리드를 잡아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매브릭스는 종료 7초2초전 루카 돈치치의 동점 3점슛까지 15-2의 맹렬한 스퍼트로 113-113 동점을 만들어 레이커스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다. 결국 레이커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볼을 잡은 제임스가 상대의 반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었고 첫 번째는 미스했으나 두 번째를 성공시킨 뒤 상대의 롱 3점슛이 빗나가는 순간까지 가슴을 조려야 했다.


레이커스(3승5패)는 센터 자베일 맥기가 16점과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카일 쿠즈마가 18점, 브랜던 잉그럼이 17점을 올렸다. 매브릭스(2승6패)는 웨슬리 매튜스가 21득점, 해리슨 반스가 19득점을 올렸으나 막판 맹추격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연패행진이 5게임째로 이어졌다. 매브릭스는 이로써 올 시즌 원정경기 5연패를 당했고 지난 시즌까지 합치면 원정 10연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으로 꼽힌 슬로베니아 출신 수퍼루키 루카 돈치치는 이날 경기 후 자신의 아이돌인 제임스로부터 사인된 유니폼 저지를 선물 받았다. 돈치치는 이번 시즌 첫 8경기에서 게임당 20.4득점을 올리고 있으나 이날은 첫 6개의 슛을 미스하며 14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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