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룹 엑소, 엑스맨 되다···11월2일 초능력 세계로의 초대

2018-11-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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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엑스맨 되다···11월2일 초능력 세계로의 초대

【서울=뉴시스】그룹 엑소(EXO)가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개최한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 발매 음감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찬열, 디오(도경수), 카이, 수호, 첸, 시우민, 백현, 세훈. 음원은 2일 오후 6시 공개된다. 타이틀곡은 ‘템포’다.

"데뷔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감사드려요. 어느 순간부터 저희 실력을 무대에서 더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했죠. 덕준에 꾸준한 기록을 세울 수 있었죠."

그룹 '엑소'가 데뷔 6년 만에 앨범 누적 판매량 1000만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소 멤버 백현은 1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삼성동 SM타운에서 "팬들이 기록을 세우는 것에 대해 재미 들린 것 같아요"라면서 "우리만 노력한다고 해서 세울 기록이 아니죠. 팬들에게 되레 대단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며 웃었다.


엑소는 현재까지 정규 앨범 4장, 미니앨범 2장, 겨울 스페셜 앨범 4장 등으로 누적 음반판매량 약 890만장을 기록하고 있다. 2일 발매하는 정규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 선주문량이 110만장을 돌파한만큼 누적 음반판매량 1000만장 달성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 대중음악계에 조용필, 신승훈, 김건모 등이 누적판매량 1000만장을 넘겼다. 물리적인 음반이 아닌 음원으로 가요시장이 재편된 2000년대 이후 이 기록에 합류한 가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엑소는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정규 1집부터 4집까지 연속으로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며 '쿼드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번 정규 5집 선주문 110만장으로, 발매 전부터 5장 연속 100만장을 돌파하며 '퀸터플(quintuple) 밀리언셀러'가 됐다.

타이틀곡으로 '템포'를 내세운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가지고 있다고 설정한 초능력을 모티브로 삼았다.

엑소는 최근 K팝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유행하는 세계관을 가장 먼저 끌어들인 팀으로 통한다. 본래 세계관은 철학에서 지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실천적·정서적 측면을 아우르는 세계 파악을 목적으로 한다.

이것이 게임으로 넘어오면서 시나리오 근간을 이루는 시간적, 공간적, 사상적 배경을 가리키게 됐다. 캐릭터부터 전반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뼈대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 '다크 유니버스' 등 할리우드의 대형 영화 스튜디오들도 이런 세계관을 구축했다.

엑소의 팀명은 태양계 외행성을 가리키는 '엑소플래닛'에서 가져왔다. 엑소 세계관에서 멤버들은 이 행성에서 온 것으로 간주, '결빙' '치유' '공간이동' 등 멤버마다 초능력도 부여했다.


엑소 멤버 수호는 "타이틀곡 외에 곡들은 초능력을 모티브로 담았어요"라면서 "새로운 콘셉트라 즐거웠어요"라며 흡족해했다.

첸은 "단순히 음악만 즐기는 것이 아닌 스토리텔링을 통해 의미나 메시지를 전하는 재미가 있다"며 "저희 말고도 많은 가수들이 스토리텔링으로 음악 작업을 하는데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짚었다.

K팝이 글로벌 부흥기를 맞은 만큼 한류를 대표하는 그룹 중 한 팀인 엑소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다. 엑소는 우선 무대를 즐기겠다는 태도다.

백현은 "데뷔 초부터 즐기면서 활동하다 보니 기록도 따라오더라"면서 "초심을 버리지 않고 즐기며 활동하는 것 밖에 없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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