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RB, 내년까지 금리 5차례 추가 인상”

2018-10-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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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만삭스 전망

“FRB, 내년까지 금리 5차례 추가 인상”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AP]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19년 말까지 금융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두 차례 더 많은 총 5차례에 걸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18일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들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FRB가 미국 경제성장 속도를 진정시키기 위해 좀더 이른 시점에 금융 여건의 고삐를 조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더 많은 금리 인상을 필요로 한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FRB가 금리를 너무 빠른 속도로 인상하고 있다”면서 “FRB가 현재 나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거세게 비난했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뉴욕 증시의 폭락과 관련해 “FRB는 제정신이 아니다(crazy)”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FRB 의장은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는 자신의 전망을 지키며 정치인이 말하는 것에 일일이 영향받지 않고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재닛 옐런과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전문가들도 파월 의장을 옹호하고 있다. 옐런 전 의장은 지난 15일 “FRB에 대한 대통령의 공격은 금융 안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녀는 이어 “미국 경제는 현재 양호한 상태이며 경기가 과열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자신은 파월 의장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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