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차별’ 할리웃 영화대본 논란

2018-10-20 (토) 금홍기 기자
작게 크게

▶ “백인-아시안 교제 비현실” 코미디언 조엘 김씨 폭로

아시안을 조롱하는 내용의 영화 대본 내용이 할리웃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코미디언에 의해 공개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조엘 김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할리웃은 독이야!’라는 제목으로 할리웃에서 제작중인 한 영화의 대본 중 아시안을 비하하는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공개된 대본에는 “백인 여성과 아시안 남성이 사귄다는 게 매우 비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영화니까 가능하다”라며 아시안 남성이 백인 여성과 사귈 수 없다는 식의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겼다.


조엘 김이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을 올리자 아시안들에 대한 할리웃의 편견이 아직도 사라질 기미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배우 세스로겐은 “대본에 정말로 그렇게 적혀있어?”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시무 리우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네”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금홍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